최고는 아니지만 행복한 독일 육아 (학교가기 전까지)
독일에서 두 아이로 살면서, 독일의 교육에 대해서 배워요.
오늘 다룰 내용은 교육의 공교육이 아니라, 독일의 가정교육, 육아방법이에요.
한국과 독일 부모들이 아이들을 교육시키는데 꽤 다른 점이 있답니다.
저도 독일에 사니깐, 독일 식으로 육아를 하고 있는데요. 어떤 점이 다른 점 소개해 드릴께요!
1.스마트폰 손에 잘 주여주지 않아요!
저희 큰 아이가 만 5살이에요. 저희 아이, 아직도 제 스마트폰을 혼자서 어떻게 동영상 트는 지 모릅니다.
제가 스마트폰을 보고 있거나, 아니면 사진을 찍으면 보고 싶어하지만, 동영상을 보여달라고 울고 떼쓰지 않아요.
그런데 이건 저희 아이만 그런 것이 아니라, 독일의 어린아이들은 전반적으로 그래요.
지하철이나 레스토랑, 차안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서 동영상 보는 어린 아이들 거의 없어요.
저 처음에 아이들 데리고 한국왔을 때, 정말 놀랬어요. 부모님들이 아가들한테 너무 쉽게 동영상을 보여줘서요. 요즘세상에 그런 매체를 보여주는 게 뭐 그리 나쁘냐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어린 나이, 즉 만 4세 이전에는 다른 사람들, 특히 부모와의 시간, 대화, 놀이가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동영상을 보여주다보면, 아이들은 그 것에 곧 중독이 되고, 안 보여주면 떼쓰고 울고 해서,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또 동영상을 보여주는 악순환이 생기게 되지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부모님들이 먼저 모범적으로 스마트폰을 아이들 앞에서 사용 안 하시는 게 중요해요.
저는 아이들이 유치원 가 있는 시간에 주로 스마트폰이나 타블랫을 사용하고,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면, 그 기기들을 다른 곳에 치워 놓고, 저도 사용하지 않아요. 사실 급하게 체크해야 될 일도 별로 없어요. 저희 아이들이 더 중요하지요.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들과 인텐시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은 방해만 됩니다.
2.밥상머리 교육이 달라요!
독일에서는 밥상머리 교육을 좀 엄하게 시켜요.
그 유명한 Stokke 의자를 아시나요? 저희 집에도 2개가 있고, 독일의 많은 가정이 그런 아이들 전용 의자를 가지고 있어요. 이 의자를 이용하면, 아이들이 아기때부터, 다른 가족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서 같이 식사를 하게 되는 거지요. 아기가 이유식을 하게 되면서, 하루에 1,2번은 가족과 같이 식사를 하게 되요.
식사에 음식을 차리고, 다 같이 자리에 앉아요. 아기들은 음식을 보면, 바로 손부터 뻗지요. 독일에서는 그 아기도 다른 사람들이 다 앉고, 식사를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부모가 설명해줘요. 기다리라고요.
그러면 아이들은 떼를 쓰지요. 그런데, 그런 교육이 계속 이루어지면, 언젠가부터 아이들은 떼쓰지 않아요.
그리고 식사 중에 스마트폰을 쓰지 않고, 텔레비전도 끕니다. 사실 저희 집에는 텔레비전도 없답니다.
식사 중에는 아이들에게 동영상이나 텔레비젼 보여주지 않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식사가 먼저 끝났다고 먼저 일어나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이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만약, 식사 중 부모들의 대화가 너무 길어지게 되면, 아이들은 예외적으로 먼저 일어나도 되지요.
이런 식사 예절을 통해, 가족이 다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이 시간을 통해 대화를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아이들은 이런 자리에서 어른들의 대화를 통해 세상을 배우기도 해요. 그리고 인내심도 배울 수 있지요.
3.아이들을 마냥 놀립니다!
학교에 가기 전에 아이들은 노는 게 일이에요. 유치원에 가면 아이들은 1,2번 정도 밖에 나가서 놀아요.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춥거나 상관없어요. 그리고, 실내에 있을 때는 유치원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으면, 자신들이 하고 싶은 놀이를 해요. 인형 놀이, 부엌놀이, 만들기, 춤추기 등등.. 선생님들도 아이들에게 이거하라 저거하라 지시하지 않지요. 어떻게 보면 아이들을 방관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이 방법이 아이들에게 자율성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학교 가기 전에 알파벳 가르치지 않아요. 왜냐구요? 만 6살 이전 까지 사람의 우뇌가 발달 한다고 해요. 그런데 그 이전에 아이들을 글을 읽게 되면, 책을 읽을 때, 아이들은 문자를 읽는 데에 집중해서, 그림을 보면서 창의성을 키우지 못하게 되지요. 아이들이 정말로 알파벳을 배우고 싶어한다면, 자기 이름이나 쓰고 싶어하는 단어 정도 가르쳐요. 정규 교육이 시작하면서, 알파벳을 배우는 게 사실 아이들의 나이에 맞는 발달 단계이기도 하구요.
4. 만 4살이면 다 두발 자전거를 타요!
만 2살이 되면 페달이 없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요. 페달 대신 자신들의 발로 자전거 타기에 필요한 핸들꺾기와 발란스잡기를 배우지요. 이렇게 1-2년 동안 연습을 한 아이들은 빠르면 만 3살에도 두 발 자전거를 탄답니다. 제 첫째 아이도 만 3살 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만 5살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 지금은 숲속에서의 가파른 길도 문제 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답니다. 자전거 타기를 통해, 아이들은 평형감각과 운동성, 찻길에 대한 이해를 배워요. 서울에서는 학교 운동장이나 한강과 같은 곳에서 아이들에게 자전거 타기를 가르치는 게 어떨까요?
5. 저녁 8시면 자는 아이들.
독일 아이들은 빠르면 7시 30분, 아무리 늦어도 9시 전에는 자요.
아이들에게 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해요. 아이들의 뇌가 자면서 큰다고도 하지요. 만 6세까지 권장 잠 시간이 11시간 이더라고요. 한국의 아이들이 11시, 12시까지 안 자는 거 보고 저 깜짝 놀랐어요! 엄마, 아빠랑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루 종일 많은 정보를 받은 아이들. 자면서 충분히 휴식도 취하고, 뇌도 쑥쑥 클 수 있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장점은! 부모가 일찍 육아로 부터 벗어나 조금이나마 자기 시간, 아니면 부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거지요!!
독일의 교육은 제가 생각하기에 최고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인 거 같아요.
많이 자고, 놀고, 사회 예절에 대해서 배우고,
엄마 아빠와 많이 소통하고! 이런 독일의 교육의 장점 경험을 통해서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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